개도 좋아하지만 난 사실 고양이가 너무 좋다.
내 품에 안겨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개도 좋지만
나와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마주보는 고양이가 좋다.
너무 주변의 상황이 맞질 않아서 한동안 나는 고양이를 키우지 못했다.
조금 용기를 내고 힘을 내면 되는 문제인데
언제나 변명이 가득찬 결론만 앞세우며 눈팅변태로의 삶에 대체로 만족했다.
그런데 내일 이제 나는 유기동물센터로 가기로 했다.
무슨 새삼스럽게 고양이냐고 묻는 당신에게 나는 변명없이 미안하다고 하고싶습니다.
난 원래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용기가 없어 고백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내가 키울 고양이는 흰색이며 이름은 타라입니다.
앞으로 타라와 함께 할 무지개 다리 앞까지의 인생을 나는
이곳에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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