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곳은
내가 있을 공간이 아니다.
내게 지금 확실한 한 가지는 [아니다] 라는 것이다.
이 곳에는 나와 피를 나눈 가족도 없고, 연고도 없고, 또한 이맘쯔음이면 가질법도 한 친밀함 조차도 없다.
곧 떠날 곳이지만
나는 가진 [아쉬움]으로 자꾸 머뭇거리게 된다.
.아.
이상한 곳이다.
언젠가 읽었던 무진 만큼의 캄캄하지 않은 어두움이
지금 이곳에 있는것이다.
내가 . 내가..
이렇게 찾는 것은 바로 마음 둘 곳
가족과 연고라는 변명따위
장마비에 불어난 강물이 빠지듯 씻어버릴 수 있는.
그런것인데.
이 곳에 와서 문득 나는
둘 마음이 없는것은 아닌가 란 생각을 하게 된다.
[ 둘 마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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